두 번 받은 고백. 중국어로 한 번, 프랑스어로 한 번, 육 분 간격으로. 우리는 프랑스어판을 싣는다.
2021년에 나는 가방 사백열한 개를 넘겼다. 매장가의 팔 퍼센트에 택스 리펀드를 더해서 받는데, 브랜드에 따라 개당 삼백이십 유로에서 구백 유로가 된다. 일 년에 네 번 주문하는 손님 하나가 대기업 월급보다 낫다. 이 일을 구 년 했다. 시비알 거리 14번지, 방 두 개짜리 집 3층에서, 주방 저울 하나, 오십 미터짜리 에어캡 한 롤, 그리고 항저우에 사는 주 고객 하나로.
아침은 늘 똑같다. 일곱 시 오십 분에 몽테뉴 거리 30번지 앞, 신분증 하나로는 하루에 한 개밖에 못 사니까 오십 유로씩 주고 부르는 여학생 둘, 마리냥 거리 모퉁이에서 커피 한 잔, 오후 네 시에 오스만 대로 40번지 지하의 택스 리펀드 창구, 그리고 저녁에는 상자를 납작하게 펴고, 리본은 남겨 두고, 무게를 달고, 테이프를 붙인다. 상자 하나에 삼십이 킬로. 시비알 거리 안뜰 안쪽의 그 사무소는 밤 열 시까지 발송을 받는다.
2021년 3월 14일, 나는 베이지색 토트백 하나를 이만 팔천팔백 위안에, 새것으로 팔았다. 원저우 손님이 열한 달 들고 다니던 것이고, 남편이 도로 내놓게 하는 바람에 1월에 내가 만 이천에 되산 물건이다. 포부르 생탕투안 거리 71번지의 수선공이 이백육십 유로에 모서리와 오른쪽 손잡이를 다시 해 주었다. 새 더스트백을 사십 유로에 샀다. 그 가방 것이 아닌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었다. 비스듬히, 조금 흐리게, 바쁜 사람이 영수증을 찍듯이.